영도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지난 2019년 국토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돼… 북항재개발 3단계 사업과 영블루벨트 조성 추진 기반 마련
부산시․LH, 2024년까지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 추진해 2025년 착공, 2027년 부지조성 완료 계획
단순한 공업지역 재생사업의 한계를 넘어 해양신산업, 커피산업, 문화산업, 주거 상업지역이 공존하는 일·생활 균형의 '15분 도시' 조성 기대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3-11-07 13:35:54
▲ 위치도, 현장사진 [부산=최성일 기자]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에 통과됨에 따라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사업 및 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의 추진 기반이 본격 마련됐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부지는 영도구 청학동에 위치한 (구)한국타이어 부산공장 부지(A=89,578㎡)로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구역에 포함돼 있다. 또한 청학동·동삼동에 위치한 노후 공업지역 재생사업(영블루벨트 조성, 약 50만㎡)을 위한 앵커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부지다.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산업·주거·상업·문화·친수시설이 융합된 해양신산업 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의 성공은 물론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시행자인 LH, 부산시, 영도구는 2021년 말부터 예타를 추진해 왔으나, 주력산업인 조선업 등의 침체로 인한 주변 공업지역의 유휴화와 원도심권 인구감소에 따른 산업 및 상업시설의 수요부족으로 인해 그간 지연돼왔다.
이에 세 기관은 부족한 산업수요의 확보 등 기업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온 결과,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9개사, 4개협회), 커피(20개사)·문화(마나그룹) 등 적극적인 기업 유치(MOU)에 성공함으로써 예타 통과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2021년 7월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 일환으로 영도구 방문 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영도 공업지역 활성화 계획(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발표한 이후 그 연장선상에서 결실을 이룬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발점으로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사업 및 영블루벨트 조성사업과 연계 추진함으로써 원도심권의 인구감소와 산업시설의 역외 이전을 차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LH와 함께 시범사업 부지에 대한 실시설계와 산업혁신구역 등 행정절차를 2024년까지 추진하고, 2025년부터 공사 착공해 2027년까지 부지조성 완료 및 분양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와 LH는 그간 시범사업의 예타 추진과 병행해 지난해 6월부터 『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영블루벨트의 난개발을 막고 산업구조 개편 및 업종전환, 입주업체의 지원 등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기준(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효율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인구를 유입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