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장기미집행공원 5곳 ‘치유공간’ 탈바꿈

내년까지 조성
산림 생태계·경관 복원 병행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4-05-07 16:18:47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연수구가 연수구 동춘동 56번지 일원에 조성한 동곡어린이공원 준공을 시작으로 지역내 장기미집행공원 5곳에 대한 공원화 사업을 잇따라 완료한다.


장기미집행공원이란 공원 결정 후 60년 넘게 사업이 추진되지 못한 곳으로 구는 2025년까지 자체 사업비 963억원과 민간 자본 453억원 등을 투입해 공원조성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송도2공원, 12월 ▲농원근린공원에 이어 2025년에는 ▲사모지공원 ▲학나래공원을 순차적으로 쾌적하고 깨끗한 녹색공원으로 조성해 구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이 지역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방치돼 있거나 무분별한 경작과 훼손 등으로 손상된 공간들로 구는 이곳들을 잇따라 노인과 어린이들의 치유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지난 2일 준공한 동곡어린이공원도 1966년 공원으로 결정된 이후 약 60년간 공원 조성이 미집행 되면서 고물상, 무허가 건물, 석재공장과 산림훼손, 환경오염 등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이에 연수구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80여억원을 투입해 사전 행정절차와 토지 및 지장물 보상과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 사업 선정 등을 거쳐 2023년 공사에 들어가 2일 준공식을 열었다.


모두 6217㎡ 규모로 허브정원, 잔디마당, 생태체험원, 화장실 등을 설치해 주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도심 속의 쉼터이자 어린이와 노인들의 치유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구는 이용 주체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원 조성을 위해 직접 그린 상상의 놀이터를 설계에 반영하는 등 청학초 학생, 선생님, 학부모가 공원기본계획에 참여토록 했다.

또 공원 상부 훼손된 산자락을 회복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 사업을 신청해 산림생태계 및 경관의 복원 사업도 병행해 진행했다.

구는 장기미집행공원들을 구민 치유 공간으로 돌려주는 사업을 통해 누구나 가까운 공원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을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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