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보훈대상자 위문금 확대··· 1인당 年 75만원

올해 예우 사업에 23억3700만원 투입
체조·노래·서예등 문화·체육 강좌 무료 운영도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06-01 16:20:35

▲ 지난달 26일 전물군경유족 김영호씨(가운데)가 용산구 보훈회관에서 진행한 서예교실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용산구청 제공)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용산구가 올해 23억3700만원 가량을 투입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 예우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구에 따르면 2023년 1월 현재 지역내 주민등록을 둔 국가보훈대상자는 2500명으로 ▲무공수훈자 835명 ▲월남전참전유공자 697명 ▲공상·전상군경 334명 ▲전몰군경유족 309명 ▲6.25참전유공자 290명 ▲전몰군경미망인 243명 ▲고엽제 후유의증 149명 ▲순국선열·애국지사 74명 등이다.

먼저, 구는 올해 지역내 보훈대상자 위문금 지급을 확대해 1인당 연간 총 75만원을 지급한다.

지난 연말 관련 조례를 개정해 연 9회 지급하던 수당을 12회로 늘린 것이다. 조례 개정 전까지 위문금(5만원)을 지급하는 설, 호국보훈의 달, 추석이 있는 달은 예우수당(5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또한 구는 지난 3월부터 보훈대상자를 위한 체조, 노래, 서예 등 문화·체육 강좌를 본격 가동했다.

강좌는 보훈회관(보광로 60길 14-9)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용산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스마트폰 교육도 진행한다.


전몰군경유족 김영호씨(70세)는 "유공자 처우 개선에 관심을 가져주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3월부터 시작한 보훈회관 서예 프로그램은 일상의 활력소"라고 전했다.

이밖에 보훈단체 유적지 순례지원금도 확대 편성해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9개 보훈단체 회원 300여명이 참여했다.

김선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보훈대상자 예우에 최선을 다해 애국영웅에 대한 존중 문화를 지역사회에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매년 2월 말 효창공원 인근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해 삼일절을 기념하고 연중 내내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운영, 주요 행사 시 보훈단체장 의전 예우, 보훈단체 운영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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