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빈대 확산 총력 대응
숙박업등 601곳 점검… 민원상담 창구 설치…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11-08 17:01:36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으로 '주요 시설 방역'과 '빈대 관련 민원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이번 조처는 전국적으로 빈대 신고가 이어지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인 대응으로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주로 밤에 사람 피를 빨아먹으며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해충이다.
1960년대 빈번하게 발견된 이후 살충제 보급 등으로 사실상 박멸됐지만, 최근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구는 먼저 '취약시설'과 '소독의무대상시설' 등 주요 시설의 방역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오는 17일까지는 지역내 식품접객업소 163곳, 집단급식소 251곳, 위탁급식영업소 46곳 등 총 460곳을 대상으로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위생점검에 나섰다.
또 숙박업 84곳, 목욕장업 37곳, 관광숙박업 20곳 등 총 141곳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 객실과 침구 등의 청결상태와 소독 여부, 빈대 출몰 여부 등을 살펴보고 관련 안내집을 전달한다.
고시원 등 기숙사(합숙소)형 시설에도 빈대 관리 자율점검표와 안내서를 배부하고 빈대 발생 시 전문 소독업체를 통한 신속한 방제조치를 요청한다.
이와 함께 빈대 민원상담 창구를 구 보건소에서 설치하고 비상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
민원상담 창구는 빈대 흔적 조사 및 방제 방법과 빈대 예방 행동수칙, 지역내 빈대 특수 방역이 가능한 소독업소 등을 안내, 주민들의 불안감과 궁금증 해소를 돕는다.
아울러 구민 누구나 빈대의 습성, 발견 방법과 예방법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 등에 관련 내용도 게시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강서구 내에서도 빈대 발생 신고가 접수된 상황에서 신속한 방제 조치가 필요한 만큼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라며 “관계기관과 원활한 협력을 바탕으로 빈대 대응에 총력을 다하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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