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모든 산모에 산후조리비 100만원
내달 1일 이후 출산 산모 1인당 50만원
9월부터 서울시와 5:5 비율로 50만원 추가 지급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06-12 17:29:36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산모의 건강한 회복을 돕기 위해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하는 등 출산·양육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오는 7월1일 이후 아이를 출산한 산모에게 산후조리비용 50만원을 지급한다. 출생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산모라면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을 받는다.
아울러 구는 9월부터 산후조리비용 지원금을 서울시와 5:5 비율로 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7~8월에 이미 지원을 받았더라도 별도 신청 없이 소급해 추가 지원금 5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3년 주기로 실시하는 2021년 산후조리실태조사에 따르면 평균 산후조리비용은 249만원으로, 대부분의 출산가정은 산후조리비용에 금전적인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모들은 가장 바라는 정책으로 ‘산후조리비용 지원(75.6%)’을 뽑았다.
앞서 구는 2월 산후조리비용 지원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 이어 4월에는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외에도 구는 ▲임신 준비 가정을 위한 난임 시술비 및 한방 의료비 지원 ▲임산부를 위한 요가 등 산전 프로그램 ▲산모를 위한 베이비 마사지 교실 ▲첫만남이용권 바우처, 부모급여, 아동수당 등 난임부부와 임산부, 부모를 위한 다양한 맞춤 정책을 펼쳐 아이 키우기 좋은 영등포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최호권 구청장은 “아이 울음소리가 소중한 요즘, 산후조리비용 지원이 출산가정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산모와 양육 가정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하고 다양한 정책으로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영등포구가 구민 곁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돼 드리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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