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이 홈 구축' 약자 동행사업 추진

서울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장애인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250가구에 홈케어 서비스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03-31 13:51:26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최근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지원사업 공모에서 ‘아이 홈(I-Home)구축’과 ‘홈케어 서비스’ 2개 사업이 선정돼 총 8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홈케어 서비스’는 몸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여력이 없어 주거 관리가 어려운 가구로 찾아가 청소·방역소독·소규모 집수리를 지원해주고 저장강박 집을 청소해주는 강남구 특화 사업이다.

구는 올해도 총 250여 가구 1010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비 1억 4400만원을 편성했으며, 이번에 추가 확보한 3000만원은 저장강박 가구의 특수청소와 방충망 교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홈케어 서비스 신청은 동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아이 홈(I-Home) 구축사업은 기존에 추진했던 ‘중증장애인 스마트 홈 사업’을 확대한 장애인 맞춤형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다. 기존 사업이 높낮이 조절 가구(침대·책상·씽크대·세면대 등), 스마트 도어락 등 주거 환경의 물리적 편의성을 높였다면, 아이홈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대상자를 발달장애인까지 확대하고 정서적 공감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실시간 안전사고를 감지하는 스마트 홈 카메라·IoT 화재경보기·스마트 누수감지센서 ▲시간마다 약 복용을 챙겨주는 스마트 약통 ▲발달장애인 특화 콘텐츠로 운용되는 돌봄 AI 로봇 ▲공기를 주입한 조끼가 몸을 적절하게 감싸 안아 발달장애인의 불안증세와 이상행동을 완화할 수 있는 돌봄조끼 등 새로운 스마트 기기를 다수 도입해 장애인들의 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중위소득 120% 이내인 지역내 장애인 가구를 지원한다.

구는 사업비 2억5000만원을 편성했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추가로 확보한 5000만원은 182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안내와 신청은 구청 장애인복지과나 강남세움복지관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그간 시행해온 사업들을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더 확대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어려운 점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는 정책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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