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집중호우 수해 복구 위해 각계각층 온정 이어져…기업·단체들 기부 릴레이

최광대 기자

ckd@siminilbo.co.kr | 2025-08-07 15:55:21

[가평=최광대 기자] 가평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각계각층의 따뜻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6일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그룹)가 수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과 주거시설 복구 등 지역 사회의 회복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의 이번 기부는 가평군 설악면에서 운영 중인 복합문화공간 ‘청리움’을 통해 쌓아온 지역사회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청리움은 그룹 연수원에서 출발해 지역 주민과 일반인 모두에게 열린 휴식과 교육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변성준 한컴그룹 부회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가평군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지역사회가 안정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신안그룹 ㈜프레빌 컨트리클럽도 3,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사회적 책임에 동참했다. 또 안성지역로타리 회원 일동이 436만 원, 가평군행정동우회 350만 원, 월남전 참전자회 가평군지회 100만 원 등 지역 각계에서 잇따라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보여주신 각계의 따뜻한 연대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생활안정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 역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켄싱턴리조트 가평에서 ‘2025년 경기도 소상공인 경영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 행사에서 가평군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한 재해의연금 6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수해 피해지역을 직접 찾아 침수 잔해 정리, 환경 정비 등 자원봉사 활동도 펼쳤다.

 

연합회 관계자는 “지역 간 연대와 상생은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가치”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협력의 의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가 보여준 연대와 나눔의 실천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가평군은 최근 조종면, 상면, 가평읍 등지에 집중호우로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잇따르면서 민간단체와 기업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기탁받은 성금과 물품을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의 생활 안정에 소중하게 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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