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흥수, "100% 당원투표로 4,5명의 본선 후보 가리겠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12-27 13:57:45
"당 대표 선출 방식 바뀌었으니 컷오프도 개정룰 적용해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3.8 전당대회를 관리할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은 27일 '(예비경선이 필요하면)100% 당원투표를 통해 4,5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에 당 대표 선출 방식 자체가 '당원(투표) 100%'로 되었으니, 컷오프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논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병행해 본선 후보군을 결정해왔던 그간의 방식과는 확연히 달라진 셈이다.
실제 이준석 전 대표를 선택한 2021년 전당대회의 경우, 당원 선거인단 중 표본을 추출해 실시한 선거인단 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로 예비경선을 진행했다.
다만 유 위원장은 "컷오프를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는 후보 등록을 받아봐야만 확실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당권 후보는 10여명 안팎이다.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를 공식화한 김기현 의원이 이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권성동·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황교안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및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고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출신인 강신업 변호사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유흥수 위원장은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제' 등 전대 룰이 특정 후보와 '윤심'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엔 "'특정 후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며 "그럴 의도는 전혀 없고 윤심이 뭐 어떻다느니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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