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국민공감’에서 당 대표 추인 불가능”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12-06 13:58:01
“많은 국회의원들 다 같은 생각 할 수 없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내 ‘친윤(親尹)’ 의원들의 공부 모임으로 알려진 ‘국민공감’이 7일 정식 발족을 앞둔 가운데 간사를 맡은 김정재 의원이 6일 “이 모임에서 당 대표 추인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모임에)65명이 참여하는데 거의 의총 수준으로 안 바쁘신 의원님들은 거의 다 오신다는 건데 여기에서 누구누구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할 수 있겠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느냐가 중요할 것이고, 의원들도 거의 대부분 당원들 마음과 다른 방향으로 가기가 힘들다”라며 “그래서 이 정도 회원이면 일사불란하게 뭘 지시하고 할 수가 없고, 국회의원들이 남의 말을 듣고 할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당 대표 추인 가능성은)너무 과한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지목한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전혀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 이 얘기는 특별한 얘기가 아니라 의원들이 모이기만 하면 하는 얘기”라며 “대한민국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수도권의 민심을 잘 파악해서 이걸 발현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젊은 층들을 취약지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당의 취약지대를 커버할 수 있는 그런 당 대표가 나와야 하지 않나 하는 얘기이고, 의원들 자체 출신이 수도권이냐, 영남권이냐 하는 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 강재섭 대표라든지 영남권의 당 대표들이 우리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었었고, 수도권 당 대표들은 또 참패하기도 했는데 다음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총선에서 승리해서 정권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윤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그 역할이 지역구가 어디냐 하는 얘기와는 별개”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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