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동 행정복합청사 착공식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10-12 16:59:55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최근 을지로동 행정복합청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을지로동 행정복합청사는 오는 2025년 12월 을지로3가 65-10 일대 736.5㎡ 부지에 세워진다.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로 연면적은 4466.77㎡에 이른다.
지상 2층에는 민원실, 3층에는 헬스장과 동장실, 4층에는 대강당과 프로그램실이 자리하며 5층부터 10층까지는 일반 업무시설이 들어온다. 지상 11층에는 을지다움 카페가 차려져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200여명의 주민들은 “을지로의 이름에 어울리는 새 고층 빌딩에 주민센터가 자리한다고 하니 무척 기대된다”며 공사의 시작을 축하하고 안전한 시공을 기원했다.
구는 노후화가 심한 을지로동 주민센터를 다시 짓기로 계획하면서 세운지구 재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를 고려했다. 동 청사의 규모를 확대해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최근 2030의 ‘핫플’로 떠오른 ‘힙지로’의 명성을 이어갈 ‘랜드마크’도 마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올해 5월에는 주민설명회 및 공람,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6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와 구의 건축심의까지 마쳤다.
한편, 을지로동 이외에도 소공동 주민센터는 기부채납으로, 회현동 주민센터는 민간투자 사업을 통해 구 재정 부담 없이 새로 지어질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그동안 을지로동 주민들이 낡고 좁은 동 주민센터에서 불편함을 겪는 것이 늘 안타까웠는데 근사한 새 공간이 탄생한다니 기쁘다”며, “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점검해 을지로에 ‘행복’ 거점을 무사히 안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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