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노인 낙상위험 제로화
총 7.5억 투입 주거환경 개선
年 600가구 지원 '전국 최대'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04-17 16:48:53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역내 노인들의 낙상위험 예방을 위해 ‘성동형 에이징 인 플레이스’ 주거개선 사업(이하 성동형 AIP 주거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약칭 AIP)’는 지역사회에서 가능한 한 오래 건강한 노후를 보낸다는 개념으로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채택한 고령친화도시의 대표적인 지침이다.
17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장기요양등급 여부 및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노인들의 신체 건강 상태와 생활 및 행동 특성에 맞게 주택을 개조하고 안전용품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연 최대 600가구를 대상으로 총 7억5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향후 총 2000가구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동형 AIP 주거개선사업’은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낙상방지 안전용품 제공 ▲낙상방지 집수리를 연계해 추진하며, 65세 이상 노인의 소득, 연령, 돌봄 필요 정도를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지원 물품과 시공 항목은 노인의 의견을 반영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선정한다. 낙상방지 안전용품은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시트, 점소등리모콘 등 낙상 방지에 필수적인 3종의 물품을 기본으로 하고, 안전보행기(실버카) 등을 추가하여 50만원 상당의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낙상방지 집수리는 문턱 제거, 출입문 교체, 욕실 및 부엌 등의 시공 항목을 정해 5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새소식 또는 어르신장애인복지과 및 주택정책과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동시에 성동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을 빠짐없이 지원하기 위해 성동노인종합복지관, 사회적협동조합 성동돌봄과 함께 대상자 발굴에도 나선다.
정원오 구청장은 “집은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노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일상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낙상위험 제로를 시작으로 어르신이 익숙한 곳에서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좋은 성동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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