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내년 예산 5764억 편성··· 복지·건강 집중

구의회에 제출… 올해比 0.13% 7억7000만원↑
출산·돌봄·교육 713억… 공공질서·안전 129억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11-13 15:40:18

▲ 중구 청사 전경. (사진=중구청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내년도 예산안 5764억원을 편성해 최근 중구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의 0.13%인 7억7000만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 중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3억원이 감소한 5248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0억7000만원이 증가한 516억원이다.

구에 따르면 복지·건강 분야 예산은 올해 1573억원 대비 11% 증가한 1750억원을 편성했다.

기초연금(528억원), 생계·주거 급여(375억원), 어르신영양더하기 사업(175억원), 장애인활동지원 급여(83억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52억원), 중구 건강마일리지 운영(2억4000만원),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1억5000만원) 등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예산을 배정했다.

서울시 참전명예수당 대상일 경우 중구보훈예우수당을 받지 못했던 지역내 586명의 국가유공자에게는 월 7만원의 보훈예우수당 지급을 위해 4억9000만원을 증액하여 총 10억원을 편성했다.

구를 이끌어갈 아이들의 미래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출산부터 돌봄, 교육에 이르기까지 총 713억원을 편성했다.

저출산 대응을 위한 출산양육지원금 지원사업(19억원), 아이돌봄 지원(16억원), 산후조리비용 지원(6억원)과 지역내 학교 교육프로그램 및 학교환경 개선(32억원),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 지원(28억원), 학교 안팎으로 양질의 공적 돌봄을 제공하는 중구 모든아이 돌봄(56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30억원), 중구청소년센터 운영(20억원), 중구교육지원센터 운영(7억8000만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아울러 구는 관광·호텔, 패션 분야 등 일자리 신규 발굴·연계(5000만원), 노인일자리 확대(116억원), 동행일자리 사업(29억원) 어르신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 운영(3억4000만원)등 총 161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및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58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세부내역은 모바일 서울중구사랑상품권 발행(16억원), 전통시장시설현대화 지원(11억원), 패션·봉제 활성화 지원(9억원), 도심산업 활성화 거리 조성(2억4000만원)과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및 시설개선 지원(7000만원) 신규사업 등이다.

주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는 총 129억원을 투입했다. 재난 사전예방 및 응급복구 공사(41억원), 지중화사업(3억9000만원), 범죄예방 강화를 위해 자율방범대 활동 지원(1억8000만원), 주민재산 안전망 강화를 위한 풍수해 보험료 지원(1억원), 전 중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구민생활안전보험(8000만원), 구민 자전거 보험(5000만원) 등 생활 속 안전을 보다 꼼꼼하게 챙긴다는 계획이다.

2024년 예산안은 오는 구의회 정례회의 심의 후 12월12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구는 일반회계의 예산 규모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대·내외 경제 상황 및 부동산 경기 악화로 구 자체 세입과 정부·서울시 교부금 등 세수가 감소 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2024년은 주요 핵심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나 세수 감소 등으로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고심을 거듭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후 구 의회 심의에서 본 예산이 통과되면 주어진 예산의 범위 안에서 최고의 실적을 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해 구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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