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납’ 의혹 이준석, 윤리위 징계 심의 앞두고 '사면초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07-05 14:03:07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성 상납 의혹 등으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사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사면초가 궁지에 몰린 모양새다.
5일 경찰은 이 대표 성 상납 의혹 관련 인물로 관심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상대로 참고인 자격으로 추가 조사에 나섰다.
이는 전날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진술이 나오는 등 같이 회의하기 좀 낯뜨거운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최고위 의장인 대표의 개인 신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게 회의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회의에 불참한 사태 못지않게 이 대표에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배 최고위원은 "당원들은 정말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을 듣고 싶은데, 아직까지 이 대표가 거기(성상납 의혹)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 같다"며 "(성 상납 의혹) 관련 뉴스 보도가 쏟아져나온 만큼, 그에 대한 명확한 소명이나 해명이 없는 상황에선 테이블에 앉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전날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간장 모욕은 '당원은 타인을 모욕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국민의힘 윤리규칙 제 4조 제 2항에 위배된다"며 이 대표에 대한 '징계청구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 대표가 지난 달 23일 페이스북에 "디코이(decoy·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한다"며 "이제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안철수, 장제원 의원을 겨냥했던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에 대해 '간철수(간을 보는 안철수)'라는 안 의원 비하 의미와 장제원 의원의 성을 딴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이 대표도 종편의 '간장' 해석 질문을 받고 "그렇게(두 사람을 한꺼번에 지칭한 것)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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