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與 후보 “아들 주택 구입, 대출로 도와줬지만 불법은 전혀 없어”

“李 고공 지지율, 민주화 세력 못했던 아젠다 세팅과 李 매력 감동 결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6-03-23 14:03:21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최근 단수 공천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는 23일 “(적합도 조사에서 경선 상대와의 격차가)생각보다 많이 벌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경선이 원칙이지만 현격하게 본선 경쟁력 차이가 나면 단수 공천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한 김 후보는 ‘당이 무엇을 기대하면서 단수 공천을 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아무래도 민주당이 어려운 분당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했고 원도심에서 함께 활동했던 민주화 선배들과 연대를 맺어온 (저의)본선 경쟁력이 확실하다고 판단하지 않았겠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선 경쟁 중 컷오프된 김지호 대변인이 ‘재심 청구’를 앞세우며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본인은 재심 청구할 권리가 있다”며 “아마 조만간에 재심위원회를 열어 합리적으로 잘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봉을 피해갔다.


특히 김 대변인이 ‘자녀의 주택 구입’ 등에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서는 “아들 집 사는 부분에 일정 정도 공증을 받아 대출해 준 것은 맞다. (아들이)젊은 나이에 집 산 것도 물론 맞다”면서도 “하지만 나름대로 수익 기반이 확실하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 빌려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면은 전혀 없었다”며 “차용증서, 공증서, 이자 납입 내역 다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도덕적, 윤리적인 부분에서도 떳떳하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청년들 눈높이로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또한 그는 ‘시장 출마 선언문이 이재명 대통령 그림자, 측근 정치에 기댄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여러 면에서 적극 행정의 모범을 많이 보여준 (성남시장 재임 당시)이재명 대통령(의지)를 잘 승계하겠다는 뜻이지, 똑같이 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성남시장 영역이 아닌 ‘서울공항 이전’ 공약을 겨냥해 ‘희망 고문 아니냐’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당위와 현실에 갭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대한민국이 더 나은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완성돼야 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서울공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전용 공항으로서의 위치, 한미 간의 관계 등이 복잡하지만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이곳에 완성하겠다는 목표 의식은 가져야 한다”며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공항)이전 검토를 공약했기 때문에 안규백 장관하고 협의를 잘 해서 방법을 찾아볼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 안 되면 고도 제한이라도 완화해서 그쪽 지역에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에서 뒤처지지 않는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그 공약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뉴이재명’ 현상에 대해 외연 확장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갈라치기식 네이밍은 안 된다”라며 “외연 확장이 됐기 때문에 65~70%까지 (대통령)지지율이 나오는 게 아니겠냐”고 받아쳤다.


특히 그는 “기본소득, 중도보수론 등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민주화 운동 세력들이 못했던 아젠다를 세팅한 결과, 이재명다운 매력에 감동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너무 아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평소 갖고 있는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정무비서관 재직 당시)정청래 대표가 대통령에게 대든다는 등 당청 갈등을 우려하는 얘기가 많았는데 조율을 위해 노력한 적이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확인된 바 없다”며 “상식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이고 여당 의석도 절대 다수인 170석을 확보하고 있는데 갈등이 존재하겠냐”고 받아쳤다.


또한 그는 ‘이 대통령 미국 순방 중 정청래 대표가 문정인 교수를 불러 대통령 주변 참모들을 싹 갈아치워야 한다고 발언했을 때 아차 싶지 않았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서는 “메시지 관리가 중요하다”면서도 “정 대표는 그런 의도가 아닌데 갈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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