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반하는 해남미남축제, 국화향연에 만취(滿醉)

해남미남축제 미각, 시각, 후각 자극
한반도의 마지막 단풍도 절정, 해남의 가을 정취 물씬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11-04 14:04:25

▲ 해남미남축제장 국화 조형물 전시 / 사진=해남군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남도 제1의 맛의 향연 해남미남축제 현장이 국화꽃 15종 8만 5천여 점의 갖가지 모형 장식물로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국화 전시는 오는 11~13일 해남미남축제가 열리는 해남군 삼산면 소재 두륜산 도립공원 위락단지 축제장 입구 공원에 쥬라기월드 등 4개의 테마존을 조성, 각 테마존에는 공룡 조형물과 캐릭터, 동물 등을 주제로 한 국화 작품들이 전시된다.

높이 9m에 이르는 공룡조형물과 11m의 땅끝탑 조형물 등은 벌써부터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밤에도 국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LED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미남축제 기간에는 관람객들이 국화를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주부터 시작된 두륜산 도립공원의 단풍 물결이 축제기간인 11월 두 번째 주말경에는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륜산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룬 십리숲길과 계곡, 물이 어우러지는 빼어난 경치로 남도의 대표적인 가을 단풍 명소로 꼽히고 있다. 또한 천년고찰 대흥사를 비롯한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과 두륜미로파크, 케이블카 등이 위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한편 해남군은 국가 애도기간 운영에 따라 해남미남축제를 11~13일로 연기, 개최한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각종 축하공연 등은 취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전시·체험행사 위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해남미남축제를 차분히 개최하기로 한 만큼 국화꽃 전시 등 관광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주안점을 두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며 해남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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