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1월 8일 검찰 자살했다” 지적에
추미애 “항소 포기 소동으로 존재감 부각하려는 수작”
조국 “당권 경쟁 존재감을 부각하려고 이슈 파이팅해”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5-11-11 14:10:55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11월8일 0시 대한민국 검찰은 자살했다”라는 등 연일 날 선 반응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한 전 대표를 향해 “존재감 부각하려는 것”이라고 공격하고 나섰다.
추미애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항소 포기 소동으로 존재감 부각하려는 수작”이라며 비난하고 나서자 한 전 대표가 즉각 추 의원을 허위 사실 유포로 법적조치하겠다고 맞받는 등 전직 법무부 장관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67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은 10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가엾게도 한동훈은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보인다”고 포문을 열었다.
추 의원은 “한동훈은 윤석열과 한때 동업자로 정치검찰로 조직을 쑥대밭 만들었다”면서 “그런데 한동훈은 이미 패소할 결심으로 윤석열의 징계를 씻어주기 위해 이긴 판결도 항소심에서 느슨하게 대응해 일부러 지게 만들고 상고 포기를 한 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이번 항소 포기 소동이 검찰 80년사에 마지막 희극이 될 것”이라며 “유동규와 사법거래 의혹, 남욱에 대한 장기 적출 협박 수사가 드러나 이를 물타기 하기 위해 항소 포기 강요 소동을 벌이는가”라고 반문했다.
역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국 전 대표도 한 전 대표가 “11월8일 0시 대한민국 검찰은 자살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가소롭더라”며 “검찰을 자살하게 한 사람, 검찰을 죽게 만든 사람이 누구냐. 한동훈과 그의 보스 윤석열이 아니던가”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한동훈씨가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밀려 아무 일도 못 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번 기회에 당권 경쟁을 하고 존재감을 부각하려고 이슈 파이팅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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