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전대룰 개정...'당원투표 100%' 반영 - 결선투표제 도입키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12-19 14:12:35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100% 당원투표'와 결선투표제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 개정에 만장일치로 합의 가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책임당원 100만 명 시대에 맞게 책임당원에게 당 지도부 선택권을 전면적으로 부여하자는 (당내)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역선택 방지 도입을 원칙으로 하는 방향으로 당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경선에서 여론조사 시 발생한 불필요한 논란과 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했다”며 “비대위는 개정안 마련을 위해 여러 통로로 당원들과 소통하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 결과 “책임당원 100만 시대에 맞게 책임당원에게 당 지도부 선택권을 전면적으로 부여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오는 20일 전국위원회 소집과 전국위 의장 선출을 안건으로 상임전국위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조경태 의원 등이 찬성표를 던지고 있는 반면 이를 반대해 온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 옮기는 법이 어디 있나”며 특히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겠느냐’는 윤대통령의 사석 발언을 두고는  “경선개입은 심각한 불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유 전 의원 측 이준석 전 대표와 하태경 의원도 “당원 100%하고 심기 경호 능력도 20% 정도. 가산점도 멘토단이 평가해서 부여하면 된다” "시험을 앞두고 채점 방식을 바꾸는 것은 일종의 부정 경선"이라며 날을 세우는 모습이다.
  
안철수 의원도 “민심 비율을 낮추는 건 중도층과 멀어지는 자충수”라며 “현행룰 유지가 최선”이라고 전대룰 개정에 반기를 들었다.   특히  “100% 당원 투표 주장도 있는데, 그런 논리라면 대의원만 투표해도 되고 더 줄인다면 국회의원들만 투표해도 된다"며 "극단적으로는 그냥 대통령이 임명하면 될 일 아니겠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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