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강북횡단선 신설 신속 재추진 본격화
TF 본겨 가동… 10만명 범구민 서명운동 돌입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4-10-21 15:58:23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위해 ‘강북횡단선 성북구 신속 재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최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열악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하고 약 2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는 강북횡단선 신설 계획을 밝혔다.
경북횡단선은 청량리역에서 정릉, 길음, 서대문구 홍제,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을 거쳐 양천구 목동역까지 이어지는 경전철로 서울의 동북부와 서남북 간 이동을 도로에만 의존해야 하는 시민의 불편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노선으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지난 6월 산악 구간 등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상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반면 수요는 적게 예측돼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에서 탈락됐다.
이에 구는 서울시의 당초 취지와 계획대로 강북횡단선 사업이 신속하게 재개되도록 행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구는 최근 10개의 부서, 전 20개 동주민센터, 지역주민, 대학, 종교단체 등이 협력하는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TF’를 본격 가동했으며, 신속한 재개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10만명을 목표로 집중 서명운동도 시작했다.
서명운동은 구청, 동주민센터, 공동주택 로비 등에서 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현장구청장실 사업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강북횡단선 추진에 대한 구민의 열망이 다수 접수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지난 6월 예비 타당성 조사 심의 탈락 후 범 구민 서명운동 추진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가 더욱 강렬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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