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닥터카 논란’ 신현영, 생각 짧았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12-22 14:14:10
“현장서 거들고 싶었겠지만 택시 타고 갔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핼러윈 참사 당시 ‘닥터카’를 불러 현장 출동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에 대해 진보진영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22일 “생각이 짧았다”고 지적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신분에 갑자기 혼자 현장에 가서 좀 거들고 싶었던 게 본심이었겠고 그 선의는 곡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택시를 타고 갔어야 맞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가지 (신 의원을)이해를 해 보자면 본인에게 직접 들어보니 그때 (신 의원이)도착했을 때 경기도 차들을 나중에 불렀는데 그때는 할 일이 없었다고 한다. 서울 차들을 부르고 나중에 경기도 차들을 2차로 불렀는데 경기도 차들이 와서는 ‘우리를 뭐하러 불렀냐’ 할 정도로 가서 할 일이 없었다고 한다”며 “할 일이 있는데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자리를 떠난 건 아니고 경기도에서 온 팀들은 할 일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총리가)돼서 하는 걸 보면 저럴 거면 뭐하러, 비서실장도 자기 마음대로 임명 못 하는 총리 자리는 간다고 했는지, 연봉 좋은 데 그냥 거기 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그 전부터 여러 사람들이 도어스테핑 중단하면 지지율이 오를 거고, 김건희 여사가 덜 나오면 또 오를 것이고, 거기에 화물연대 대응하는 과정에서 조금 점수 땄을 것이고, 그것까지 이렇게 대개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며 “그 후 연금개혁이니 3대 개혁을 하겠다고 하는데 뭐든지 과유불급인데 노동 개혁을 저런 식으로 해서 갈등을 더 증폭시키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노조를 귀족 노조라고 하며 아주 적대시하는 발언을 쏟아내는데 화물연대 때 조금 재미 본 걸 가지고 너무 지나치게 나가면, 그래서 노동자와 또 갈등이 증폭되면 지지율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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