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박진 해임건의안, 망신주기식 정치공세”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9-28 14:14:29
“野, 尹 실수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듯”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에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28일 “망신주기식 정치공세”라고 맹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국익, 민생 등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 것들을 눈곱 만큼이라도 생각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그는 “사건의 본질은 편향적인 자막 조작으로 국익을 해치고 모든 성과를 덮어버린 것”이라며 “해외 순방 내내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은 외교 성과를 폄훼하고 실수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급하고 무차별적인 정치공세를 펼치는데 이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고 자막 사건을 빌미 삼아서 국회 모든 상임위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급기야 박진 외교부장관의 해임건의안까지 발의했는데 외국과 싸우는 장수의 갑옷과 투구를 다 벗기고 칼도 빼앗고 나서 승리하고 돌아오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외교 성과에 대한 진지한 평가도 없고 객관적인 평가도 없다. 자막 보도 사건을 계기로 모든 성과를 덮고 있고,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그 전까지 대통령실에 ‘사과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 발의한다’고 하더니 결국 발의해다”며 “결국 민주당이 연결시킨 건 자목 보도 사건이고 그 사건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고 질타했다.
그는 최초 보도를 한 MBC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서는 분명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MBC에서는 그러한 사실관계가 확인되기도 전에 ‘바이든’이라고 단정하고 보도를 했다”며 “결국 후속보도들이 나오게 됐고 그 보도로 인해 결국 외신들의 밥상에 올라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국제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결과가 됐는데 이 보도가 그렇게 1분1초를 다투는 시급한 내용이었는지에 대해서도 매우 의문”이라며 “들리는 대로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자막까지 넣어서, 마지막 영상 부분은 편집을 해서 일정한 객관성을 잃은 상태에서 방송한 건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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