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침수 단계별 대응 ‘비상벨’ 도입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로 뽑혀 전국 주목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7-29 16:51:06

▲ 수상 기념 촬영. (사진=종로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종로구(구청장 정문헌)의 ‘종로 비상벨’ 안전 및 재난관리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업으로, 재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구축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이다.

핵심 요소는 ‘침수 센서’와 ‘비상벨’으로, 재해 취약계층과 종로구, 소방서를 하나로 연결해 침수 상황에 단계별로 대응한다.

센서는 현관문이나 창문에 설치해 경계 단계(2cm) 이상 물이 차오르면 이를 감지하고 구청, 거주자, 보호자, 동행파트너에게 문자를 발송한다.

위험 단계(15cm) 이상 침수가 진행되면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돼 소방서에서 출동한다. 거주자의 직접 신고도 가능하다. 위급상황에서 벨을 누르면 119에서 양방향 통화 장치로 주민 상태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다.

구는 올해까지 중증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주민, 침수 취약 가구 등 총 25가구를 우선 선정해 비상벨 설치를 완료했으며 2026년에는 80가구를 대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촘촘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안심 1번지 종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