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독도 분쟁 지역화 방관할 건가”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4-01-04 14:16:54

“신원식 국방부장관 즉각 파면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국방부가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는 것을 방관할 것인가”라며 신원식 국방부장관 즉각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행태를 보인 신원식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은 윤 대통령도 (독도가 분쟁지역이라는 것에)동의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기본 중 기본은 국가의 구성 요소인 주권, 국민, 영토를 지키는 것”이라며 “교재는 문제고 국무위원의 말과 글은 문제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신원식 장관은 이완용 두둔, 홍범도 흉상 철거 주도 등 비뚤어진 역사 인식과 12.12 군사반란을 ‘나라를 구하려고 한 것’이라고 하는 등 군인으로서 기본이 안 돼 있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도 되풀이해 최소한의 인격도 갖추지 못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런 함량 미달 인사가 일국의 국방부장관 자리에 앉아 결국 영토를, 국방부를 위태롭게 만드는 행태를 저질렀다”며 “매국 논쟁에 빠지지 않기 위해 (윤 대통령은)신원식 장관을 과감히 파면 처리하라. 그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첫 행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신원식 장관은 이번 논란에 대해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동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지난 3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 시절 SNS에 기록된 ‘독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표현은 일본이 영토 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기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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