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준석, 당 혼란스럽게 하는 선택 안할 거라 믿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12-22 14:16:56
“당 대표 역임했던 지도자로서 통합의 메시지 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고려대학교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개 강연을 진행한 것을 두고 ‘정치 활동 재개’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22일 “당을 혼란스럽게 하는 어리석은 선택은 안 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을 혼란스럽게 만들면 만들수록 잠깐 언론의 관심은 받겠지만 정치인 이준석의 잠재력, 남은 일말의 기대마저도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본인과 관련한 여러 가지 수사 등을 준비하면서 내셔야 할 말은 과거와 다른 모습, 화합하는 모습, 본인이 어떤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당 대표를 역임했던 지도자로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대 룰을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오더’를 내리니 소위 말하는 바른정당 출신의 친유승민계 의원들이나 유승민 의원을 따라다니는 당을 대변하지 않고 자기들 정치만 아는 젊은 대변인들이 우르르 SNS에 정부 비판하고 당 비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좋아할까, 싫어할까 보면 저는 ‘싫어한다’고 보고 이런 의혹을 많은 당원과 국민들이 하고 있다”며 “여당 정치인이 여당이 안정화되고 대통령 국정 지지율 올라가는 걸 싫어하고 대통령과 정부가 흔들려야만 자기가 살길이 생기는 것처럼 행동한다는 인식을 봤기 때문에 유승민 전 의원이 이 당에서 20년 정치를 하고도 우리 당원들을 무서워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룰 개정은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일 수도, 불리한 방향일 수도 있는데 유불리를 떠나 선수가 되겠다면 룰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안 하는 게 스포츠맨십 아닌가”라며 “20년 동안 이 당에서 대체 정치를 어떻게 하셨길래 당원들(표가) 늘어나는 게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무서워하는지, 스스로 참 부끄러워해야 할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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