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민주당의 1일 1고발, 놀랍지도 않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10-13 14:17:30

“감사원 고발장 작성 위해 국감장을 이용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문자 보고’ 논란과 관련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공수처에 고발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1일 1고발,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장 의원은 13일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169석이라는 숫자로 밀어붙이고 이재명 대표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고발로 계속 대응하고 있다. 한동훈 장관 고발하고 감사원 관련자들 고발하고, 김문수 전 지사도 고발한다고 하는데 고발을 만병통치약으로 쓰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에 대해서는 감사의 필요성이나 문자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듣기 싫은 건 듣지 않는다”라며 “감사원 감사 때도 봤지만 고발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감사원 감사 고발장 작성을 위해 그 내용을 수집하는 장으로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도 국민이기 때문에 감사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최재해 감사원장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특정 정부에서도 대통령이 감사원에 10차례가 넘는 감사 요구를 한 적도 있었다”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대놓고 감사를 하라고 지시한 적도 있다”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재해 감사원장으로서는 감사원장의 입장에서 ‘대통령이 감사 요구를 하더라도 중립적으로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독립적으로 감사를 수행하고 감사 여부를 결정한다’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지만 충분히 오해의 여지가 있는 답변”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이 감사원을 향해 이런 감사를 하라고 지시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최재해 감사원장의 발언은 오해나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인정했다.


유병호 사무총장의 개인적 판단에 의한 감사 실시 문제에 대해서는 “감사원법에 의하면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은 감사를 건의할 수 있는 주체”라며 “유병호 사무총장은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감사원장에게 감사를 해야겠다고 보고를 드렸다는 것이고 그 보고를 받은 감사원장은 또 다른 고위급 직원들을 모아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갑자기 전격적으로 감사를 결정한 것처럼 몰아가는 건 그 의도를 순수하게 보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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