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지현, 자신 비난한 유시민 공개 저격 "잘못 뱉은 말 거둬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11-30 14:19:28
“이재명에 해 되는 건 김의겸 장경태...아름다운 퇴장 준비하시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박지현 전 위원장과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가 언론 유명세를 타기 위해 민주당 내부 비판을 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가 한 방 크게 얻어 맞았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잘못 뱉은 말을 거두시기 바란다”며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유 이사장을 공개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해가 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민주당을 고립시키는 강성 팬덤과 그들을 업고 설치는 김의겸 대변인과 장경태 최고위원 같은 분들”이라고 반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판적 토론이 이적행위라는 사고방식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저는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강성 팬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비판하는 것”이라며 “유시민 작가는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해가 되는 발언을 했다고 했다. 아니다.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망치고 있는 강성 팬덤과 사이버 렉카, 그리고 이들에게 포섭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고 있다. 이것은 민주당에 이익이 되는 발언”이라고 강변했다.
또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보면서 다시 확신했다. 이제 민주당에서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30여 년 이상 기득권을 누려온 586세대는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작가 본인의 발언으로 저의 주장을 마무리한다”며 ‘60세가 넘으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지 말자. 65세가 넘으면 때려 죽여도 책임 있는 자리에는 가지 말자’는 유 전 이사장의 과거 발언을 소환했다.
앞서 박용진 의원도 유시민 전 이사장을 겨냥 “그분의 관점과 표현에 대해 관심을 끊은 지 꽤 됐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한 박 의원은 "맨날 그런 이야기하는 분 이야기를 뭐 특별하게...관심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