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후폭풍?...국힘 (47.5%), 2주 연속 민주(40.4%) 앞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05-02 14:22:32

중재안 합의 직후 2.6%p 격차, 민주 단독처리 후엔 11.4%p까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른바 ‘검수완박’ 후폭풍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연속 더불어민주당을 7%p대 격차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특히 일일 정당 지지율 추이에서는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에 극적 합의한 22일 12.4%p에서 2.6%p까지 좁혀졌던 격차는 민주당이 법안 단독 처리에 나서면서 다시 11.4%p까지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7.5%이고, 민주당 지지율은 40.4%였다. 두 정당 지지율 격차는 7.1%p로 지난주(7.5%p)에 이어 7%대 격차를 유지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에 대한 반발로 국민의힘에 보수 지지층과 중도층이 집결한 결과다. 다만 여야가 박 의장 중재안에 합의한 지난 4월 3째주부터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관측이다.


뒤를 이어 정의당 3.6%, 무당층 7.1%순이었다.


일일 정당 지지율 추이에서는 검수완박 추진에 따른 여론 변화가 더 분명하게 감지됐다.


실제 지난 12일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당론으로 채택한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민주당은 40%를 넘지 못하면서 22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4%p까지 벌어졌다.


그러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 의장의 중재안에 극적 합의한 23일 2.5%p까지 격차를 좁혀졌던 양당 간 격차는 이후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 여파로 28일 조사에서는 11.4%p까지 벌어졌다.


윤 당선인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전망은 49.7%(매우 잘할 것 26.6%, 잘할 것 23.1%)로 지난 조사보다 0.1%p 하락했다. 윤 당선인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내다본 비율 역시 44.7%(매우 못할 것 32.2%, 못할 것 12.5%)로 같은 기간 0.1%p 떨어졌다. 긍·부정전망 격차는 5.0%로 한 주 전과 같았다. 이로써 윤 당선인 국정 수행 전망은 4주째 50% 내외를 유지했다. 부정 전망 역시 45% 내외에서 소폭 변동한 정도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동안 0.7%p 개선된 42.8%(매우 잘함 26.2%, 잘함 16.6%)였다. 부정 평가는 53.6%(매우 못함 38.8%, 못함 14.8%)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긍·부정 격차는 10.8%p로 윤 당선인 국정 수행 전망과 같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도 한 달째 횡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생성 표집틀로 생성된 표본을 바탕으로 자동응답(ARS) 전화(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고 응답률은 5.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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