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AI 돌봄로봇’ 폭염 안전도우미 역할

특보시 안부 인사
폭염 대비 행동요령 안내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8-04 16:27:01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AI 돌봄로봇’으로 지역내 65세 이상 취약계층 홀몸노인들의 안부를 챙긴다.


4일 구에 따르면 70가구에 지급돼 있는 이 돌봄로봇은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 때 오전 9시가 되면 안부 인사를 전하고 무더위 쉼터 이용과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여기에는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구청장의 육성 녹음이 활용되고 있다. 한 예로 A노인은 로봇의 말에 대해 “구청장이 오신 줄 알았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관제센터에 모니터링돼 노인의 현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한 근거가 된다.

이성헌 구청장은 “지금의 폭염은 단순 더위 차원을 넘어 큰 위험이 되므로 특히 취약계층 어르신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평상시에도 AI 돌봄로봇은 ‘쌍방향 능동형 대화’를 통한 건강 상태 모니터링, 약 복용 및 식사 시간 알림, 인지 훈련, 위기 상황 시 비상 호출, 노래 제공 등으로 노인의 고독감을 완화하고 정서적·심리적 돌봄을 지원한다.


한편 구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구립 경로당 24곳에서 무더위 쉼터를 기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9시∼오후 9시’로 3시간 연장 운영하고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도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을 연다.

폭염특보(주의보 및 경보)가 해제되면 주말과 공휴일에는 무더위 쉼터를 열지 않는다.

서대문구 내 140여곳의 무더위 쉼터는 각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 ‘어르신복지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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