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주민주도형 공동체 네트워크 ‘헬로우 가평넷’ 구축의 의의와 향후 대안

가평군의 새로운 시도, 주민주도형 공동체 네트워크 ‘헬로우 가평넷’

최광대 기자

ckd@siminilbo.co.kr | 2024-08-02 14:23:11

 

 최광대 기자

[가평=최광대 기자] 경기도 가평군은 주민주도의 지속 가능한 공동체 활동을 위해 헬로우 가평넷이라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네트워크는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들이 자원과 지식을 공유하는 허브 역할을 하며,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지역 공동체 간의 상생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발굴 및 공유 활동을 통해 지역순환경제를 활성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헬로우 가평넷의 추진 과정에서 자본 부족과 활동의 연속성 유지가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관련 공모사업을 통한 자본 확보와 함께, 참여 구성원을 단체의 대표가 아닌 실무자로 구성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공동체의 실질적인 참여를 촉진하고, 보다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헬로우 가평넷의 성과로는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생태계 조성, 지역 축제 및 행사에서의 협업을 통한 수익 창출, 그리고 국제 교류를 통한 지역 문제 해결 방안 모색 등이 있다. 특히, 마을해설사를 양성하여 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활동은 공동체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먼저, 공동체 구성원 간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상호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외부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다양한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자본을 확보하고, 지역 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지역 사회의 자립성을 높여야 한다.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지역 발전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헬로우 가평넷은 주민주도형 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향후 이 네트워크가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가평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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