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과잉의전 논란’ 후보와 배우자 직접 관여 안 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2-03 14:24:13

“진위 여부 살피기 위한 감사에서 분명히 밝혀질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문제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민주당 박찬대 수석대변인이 3일 “후보와 배우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의약품에 대한 대리수령은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없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급 비서관 배 모씨의 입장문이 발표가 됐고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께서도 입장문을 제시했는데 후보와 배우자께서도 직접 관여한 부분은 아니지만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큰 틀에서 입장문을 낸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배씨의 해명을 보면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건 배씨와 A비서 사이에 있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관계와 진위 여부를 살필 필요가 있다”며 “또 진위 여부를 살피기 위해 감사 청구를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또 진위 여부가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에 대한 설 민심과 관련해서는 “예전 설과는 다르게 덕담만 하고 끝내기에는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위기를 많이 경험하고 있고, 일반적 대선의 느낌보다는 이 위기를 극복할 대통령 후보가 누군지에 대한 분명한 관심도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추세 상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반등세가 뚜렷해지는 걸로 판단하고 있고 설 연휴 이후 지지율 변화를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설날에 모여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코로나, 경제, 민생과 관련돼서 준비돼 있는 후보가 누군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보층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먹고 사는 문제를 비롯한 경제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를 따지는 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며 “경제 고관여층에서는 우리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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