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신규 1인가구 절반 이상 ‘고독사 위험군’
전수조사 완료… 맞춤형 지원 착수
49.2% 주거환경 불안… 55.6% 장애·질병 보유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09-04 17:23:39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연수구가 사회적 고립 가구 발굴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1인 가구 생활 실태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에 착수했다.
특히 구는 조사 응답 대상자 중 절반 이상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 만큼 다양한 복지정책을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 5월부터 한 달 동안 신규 책정된 저소득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건강 상태와 경제 상황 ▲고독사 위험 수준(사회적 고립도) ▲정책 욕구 ▲복지서비스 전달 매체 등을 파악했다.
실태 조사 결과, 총 428가구 중 응답자(311명) 가운데 176명(56.6%)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됐고 고위험군 7명, 중위험군 31명, 저위험군 138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저소득층 주거 유형을 보면, 응답자의 144명(46.2%)이 다세대ㆍ연립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153명(49.2%)은 보증부 월세 형태로 불안정한 주거환경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인 가구에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적 지원(170명), 건강관리 서비스(59명), 주거지원(57명), 일자리 지원(43명) 순으로 답했다.
이에 따라 구는 고독사 위험군 176명에 대해 ▲AI 안부 확인 돌봄서비스, ▲사랑의 음료 지원 등 고독사 예방 사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복합적 문제를 가진 가구는 통합사례 관리 대상자로 선정ㆍ지원하는 등 맞춤형 복지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