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장 연대’? 말 안 돼, 자강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12-15 14:27:40

“김치 담그려면 숙성돼야 하는데 그냥 생김치”
김기현 “장제원 의원과 소통 많이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과 같은 당 장제원 의원 간 이른바 ‘김장 연대’와 관련해 15일 “장제원 의원을 포함해 의원 전체와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권 주자 중 한명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장제원 의원과의 관계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가끔씩 만나기도 하고 전화 통화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연대설과 관련해서도 “굉장히 친한 사이고 17대 국회에 처음 같이 정치 입문한 관계”라며 각별한 사이임을 드러내며 “전직 판사 출신이라 성향이 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와 추진하는 정책의 방향이 굉장히 비슷해서 이전부터 서로 간에 공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당을 어떻게 하면 잘 정돈해서 총선에서 이길 것인가, 관심이 똑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저와도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충분한 영역들이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나 연대도 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상대방이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나경원 전 대표와도 자주 만나고 소통도 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이른바 ‘김장 연대’설과 관련해 “말이 안 된다. 자강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장연대, 김장연대 하는데 김치를 담그려면 숙성이 돼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 너무 촉박해서 이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김장 연대는)생김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나 연대’와 관련해서도 “나경원 부위원장은 정말 관록 있는 정치인이고 당내 여러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안주인 같은 역할인데 당내 여러 갈등에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의원, 또 이준석 대표 등 화합을 도모하는 게 이런 상황에서 가능하겠는가”라며 “그래서 김나 연대도 말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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