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정부조직 개편, 꼭 필요한 조치”

“野 결단과 협조 다시 한 번 촉구”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9-25 14:28:30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25일 “정부조직 개편은 새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 대선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협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있는데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말은 단순한 정치 구호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명령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다. 이 약속은 정치인이라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대승적 협조를 촉구한다”며 “민생을 함게 살리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자.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시길 바란다. 국민의힘의 결단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같은 당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이날 이 자리에서 “이번 정부조직 개편은 핵심 국정과제를 잘 이행하고 국정 철학 구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국민의 염원, 시대적 요구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조직법’ 통과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비롯해 야당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과 국정 과제, 민생 정책 추진을 위해 ‘정부조직법’ 통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법 통과가 지연된다면 그 후과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오늘이 이재명 정부 출범 112일째고 아직 1700여일이 남아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로 새로운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국회의 최소한의 협력이다. 다시 한 번 정부조직법의 처리를 위한 초당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정부조직법 처리 예고와 관련해 “증오와 복수심에 기반을 둔 졸속 개악”이라며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정부조직 개악 4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로 국민에 그 부당성을 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정부조직 개악을 빨리 밀어붙이기 위해 무쟁점 민생 법안 처리를 후일로 미룬다는 이야기도 있다. 자신 있다면 꼼수 쓰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야당의 건전한 비판을 발목잡기라고 비난할 자격조차 없다”며 “민주당은 야당이었을 때 여성가족부 폐지를 끝까지 발목잡고 못 하게 만들었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도 일절 협조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합리적인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며 “졸속 개편에 다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며 국가 경쟁력도 심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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