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베트남과 전력망 고도화·고압전동기 공장 신설 MOU 체결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6-04-24 14:29:21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효성중공업이 베트남 전력망 고도화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베트남전력공사 및 베트남 투자유치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3일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전력공사(Vietnam Electricity : EVN)와 전력 자산 관리, 전력망 안정화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산업화, 데이터센터 및 첨단산업 확산에 따라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8)을 통해 2030년까지 총 전력 생산량을 221GW로 확대하고, 전력원 개발 및 송전망 구축에 약 136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효성중공업은 ▲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ARMOUR+) 시범 적용 ▲STATCOM 도입확대를 통한 베트남 전력망 안정성 ▲베트남전력공사 전력기자재 자회사인 동안전기설비공사(EEMC)의 설계·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교육·훈련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이날 베트남 재정부 산하 외국인투자국 투자유치센터(Investment Promotion, Information and Support Center : IPC)와 베트남 최초의 고압전동기 공장 신축 투자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약 5000만달러를 투입해 동나이성 비나 기전 공장 부지에 연간 매출 1억달러 규모의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원자력 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2만5000킬로와트(㎾)급 고압전동기 생산 설비를 갖춰 내년 2월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베트남 투자유치센터는 부지 정보 제공부터 인허가·행정 지원, 관계 기관 협의 등 공장 건립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압전동기는 1000V 이상의 전압을 사용해 발전소와 플랜트 등 대형 산업설비에 활용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고압전동기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2028년 약 6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2008년 베트남 진출 이후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약 40억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남부(동나이성, 바리우붕따우성), 중부(꽝남성), 북부(박닌성) 등 전 지역에 6개 생산기지를 구축했으며, 1만 명 이상의 현지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베트남에 투자한 한국 기업 가운데 세 번째 규모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지 법인 매출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 협약은 효성이 베트남에서 섬유에 이어 중공업 부문까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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