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 중진들에 “당의 기둥ㆍ나침반 역할 맡아달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04-12 14:31:25
윤재옥 원내대표도 “경험과 혜안이 절실한 상황”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2일 당의 중진 의원들을 향해 “당의 기둥, 나침반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지금까지 당이 겪은 여러 고비마다 중진의원들께서 든든한 기둥이 돼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둥 역할, 당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나침반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자주 뵙고 말씀을 듣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만큼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집권여당이 지켜야 할 윤리 기준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측면에서 우리 당 기강을 세우는 데 중진의원들이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같은 자리에 참석한 윤재옥 원내대표도 “22대 총선을 1년 앞둔 지금 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당 내외에서 걱정이 많다”며 “원내에서도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여러 가지 무리한 입법을 강행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진 의원들의 경험과 혜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원내대표 입장에서 볼 때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첫걸음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방어하는데 급급하기보다 집권 여당으로서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 정책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의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고 좋은 법안을 만들고 이를 관철시키는 게 당 지지율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민생 개선을 위한 대책을 내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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