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대, 최고위원 경선도 치열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3-02-14 14:31:36

친윤, '표 분산' 경계 vs 비윤 '1인2표제' 부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가 당 대표 선거 못지않게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친윤'대 '비윤'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친윤계는 '표 분산'을 경계하고, 비윤계는 '1인 2표제'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실제 김병민·김재원·민영삼·조수진·태영호 등 5명 후보가 본 경선에 올라있는 친윤계 당원들 사이에서는 '4명 선택'에 집중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의 지원을 받으며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와 '반윤' 공동 전선을 펴고 있는 김용태·허은아 후보는 표분산 우려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다.


하지만 1인 2표제인 현행 투표제를 감안하면 이 같은 선거 구도가 과연 비윤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최종 4인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투표자 5명 중 1명 이상에게 표를 얻어야 하는데 비윤계를 지지하는 당원 비중이 높지 않은 현실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 전대에 비해 50만 명 이상 급증해 80만 명에 이르는 당원 현황이 의외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특히 해당 기간 입당한 당원 중에는 2040세대 비중이 높은 점도 비윤계 최고위원 후보들을 독려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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