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美 화동 볼 입 맞춘 尹 대통령에 “성적 학대" 직격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3-04-26 14:31:4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미국 도착 당시 환영 나온 화동 볼에 입을 맞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26일 "미국에서는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고 주장, 구설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에서는 아이가 동의하지 않은 경우 입술이나 신체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며 "이런 행위는 심각한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신고하는 핫라인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장경태 의원은 머리에 온통 포르노나 성적학대 같은 생각밖에 없나, 욕구불만이냐"며 "이따위 저질 비난을 제1야당 최고위에서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게 민주당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화동에게 입을 맞추는 사진을 공유하면서 "부시 전 대통령도 성적 학대를 한 것인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민주당은 막말 징계 안 하냐"며 " 이재명 대표의 형수 욕설에 비하면 이 정도 막말은 별 게 아니라서 봐주는 거냐”라고 민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당 최고위원회 회의 석상에서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 아동과 사진 촬영 당시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빈곤 포르노’ 운운했다가 고발됐다.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수사 결과, 허위로 드러나면서 명예훼손 혐의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사진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촬영 당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관련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