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메가시티 서울' 논의, 총선 후 본격화 될 것"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3-12-28 14:33:02

"연초 구상 목표 거의 달성...내년엔 시민이 행복한 서울로 도약"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정치인 호감도 1위' 등 다수의 여론 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며 이목을 모으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해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느낌"이라며 "(서울 통합을 공약으로 내건) 연접 지역은 총선 후 본격적으로 논의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28일 공개된 연합뉴스 신년 인터뷰에서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불씨가 꺼지는 지역도, 탄력을 받는 지역도 있으리라고 본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던 오 시장은 "연초 구상한 목표를 거의 달성한 것 같다"며 "정부나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성과를 냈다”라며 “시 공무원에게도 체화해 내재화하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약자정책의 객관적 평가를 위해 '약자동행지수'를 개발 중이고 내년 상반기 첫 평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27일부터 시범운영되는 ‘기후동행카드’에 대해서도 "시범사업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그 위력이 나타날 것"이라며 "지하철 탈 때마다, 이동할 때마다 효용감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내년 9월부터 운행할 리버버스에 대해서도 "대중교통 성격을 유지하는 요금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며 "그러면 따릉이와 함께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이른바 ‘오세훈 표 재건축’인 신속통합기획에 대해선 “부동산 가격은 지속해서 하향 안정화해야 한다는 게 지론"이라며 " 중요한 건 실질적으로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신축 주택을 필요한 만큼 꾸준히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게 서울시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께서 중랑구 모아타운(소규모 주택정비관리지역) 방문 때 금융지원을 말씀해주셨다"며 "임차인 이주가 가장 큰 어려움인데 정부가 금융지원을 해주면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적인 초저출생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특히 서울의 경우 (전년도 기준) 합계 출산율이 0.59명에 불과한 데 대해서는 “주택정책은 다층화해 선택권을 되도록 많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추진하는 반값아파트, 토지임대부 주택이 있고 장기전세주택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 어린이집, 병원 등 양육 인프라를 갖춘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도 2027년부터 공급한다"라고 주택정책을 통한 해법 의지를 밝혔다.


최근 꾸준히 안보 문제를 페이스북을 통해 피력해왔던 그는 “올해 안보에 대한 정책적 투자가 많았다"며 " 27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등과 함께 한 통합방위훈련이 정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량무기가 아니더라도 전기나 전자 제품을 일순간 못 쓰게 만드는 블랙아웃(대정전), 지하철 마비, 데이터 시설 등에 큰 피해를 주는 위험을 즉각 최소화하고 원상복구하는 훈련이 계속 이뤄지고 매뉴얼화될 때 안보가 준비됐다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오 시장은 “2024년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매력특별시 서울'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매력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겠다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약자와의 동행을 줄이는 건 아니다. 두 사업이 동시에 병렬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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