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삼중수소 기준 연내 마련··· 국내 입항 日 활어차 검사 강화도

해수부, 정례브리핑서 밝혀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10-19 14:33:46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정부가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 검사 기준과 시험법을 연내 마련해 검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박성훈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국제적으로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 시험법은 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일본은 자체적으로 시험법을 마련해 오염수 방류 이후 일부 수산물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의약안전처 강백원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품에 대한 삼중수소 시험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연내에 시험법과 기준을 같이 발표할 예정이고 거기에 따라 시험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차관은 수산물 플루토늄 검사에 대해서는 "정부는 국내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유출 시 가장 많이 배출되는 대표적인 오염지표 물질인 세슘137, 세슘134, 요오드131을 검사하고 있으며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추가로 플루토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실시한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세슘134, 세슘137, 삼중수소가 방류 전 네차례 실시한 조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보다 훨씬 낮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일본에서 국내로 입항하는 활어차에 대한 입항·출항 단계 해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해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 등록된 활어차라고 할지라도 보통 홋카이도 등 산지 양식장에서 수산물과 함께 해수를 적재 후 국내로 입항하지만, 앞으로 후쿠시마 등 8개 현 번호판을 부착한 차에 대해 우선으로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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