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무악·숭인동 급경사 엘리베이터 내년 착공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6-02-24 17:03:55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무악동과 숭인동 급경사 구간의 고지대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도입, 이동 약자의 통행권을 보장하고 생활 접근성을 높인다.
구는 무악동 85계단 사업이 이달 서울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40억원(시비 36억원, 구비 4억원)을 투입해 연장 43m, 높이 16m, 경사도 37% 구간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지인 무악동 83-2, 무악동 60-5는 경사도가 30%를 넘는 대표적 고지대 생활 동선으로 그간 고령자와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보행 약자의 이동에 제약이 컸다.
구는 오는 8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진행한 후, 9월 예산 교부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공사는 2027년 착수 예정이다.
아울러 숭인동 2-2번지 일대(창신역 2번 출구~숭인교회)에도 경사형 엘리베이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총 52억1500만원을 투입해 연장 115m, 폭 2m, 경사도 26% 구간에 15인승 규모의 시설을 설치하며, 상·중·하부에는 승강장 3곳을 마련한다.
해당 구간은 겨울철 결빙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크고, 계단 이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약 1km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또한 인근에 명신초등학교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보행 여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4월 착공해 연내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종로구는 두 사업이 마무리되면 급경사와 계단 중심의 생활 구조가 개선되고, 고지대 주민의 안전과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무악동과 숭인동 엘리베이터 설치는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 향상은 물론, 이동 약자와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지역 곳곳의 급경사·계단 중심 생활권 구조 개선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환경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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