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고발사주' 조성은, 무고 고소할까“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03-22 14:36:21
趙, ‘명예훼손 혐의’로 金 고소했으나 ‘무혐의’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22일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로부터 피소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조 씨를 ‘무고로 고소할까’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성은씨가 아무런 근거 없이 멋대로 고소한 결과가 저의 '무죄'로 확인됐다"며 지난 10일자 경찰의 불송치 통지서를 게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제가 조성은씨의 실체를 폭로하고 조씨와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고발사주'는 '제보사주' 사건으로 변해갔다"며 "궁지에 몰린 조성은씨는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교도소에 보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성은씨를 무고죄로 고소해서 교도소에 집어넣을까, 아니면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봐서 그냥 넘어갈까"라고 꼬집었다.
고발사주 사건은 2020년 총선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해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이던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김재원 최고위원은 연일 박지원-조성은 회동을 '제보사주'로 단정하며 공세를 펼쳤고, 조성은씨는 "김재원 전 의원에 대해 언론을 이용한 허위, 명예훼손 등에 관하여 강력한 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자 검사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성은씨가 저를 고소한다고 한다"라며 "기왕에 하실 거라면 제대로 해 보세요. 물론 무고죄는 각오하시길..."이라고 맞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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