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연말까지 보행로·횡단보도 대폭 개선
모든 보행로 휠체어·유모차 걸림없이 쉽게 이동
변은선
bes@siminilbo.co.kr | 2024-06-10 16:48:51
[시민일보 = 변은선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오는 12월까지 지역내 모든 보도를 조사하고 정비해 보행보조기의 원활한 이용을 도모하고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지난 5월 보행 약자의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구 16개 전 동의 횡단보도 410곳을 전수조사하고 턱 낮춤 등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구간 135곳을 선별했다.
선별된 횡단보도는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의 이동이 많은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정비될 예정이다.
일반 보행로의 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미 구는 홍대 레드로드의 보행을 위협하는 공영주차장 등을 정비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월드컵천로를 따라 이어지는 좁은 보행로의 폭을 최대 8m까지 넓혀 메타세쿼이아길을 조성하고 휠체어 등이 지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했다.
구는 현장구청장실 등을 통해 지속해서 정비가 필요한 보행로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며, ‘365 구민소통폰’을 포함한 다양한 민원 창구에 접수되는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걸을 수 있는 길에 휠체어와 유모차 등 보행보조기 이용이 당연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마포구는 어르신과 장애인,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