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난방비 폭탄’에 에너지바우처 지원 30만원으로 인상 추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01-26 14:40:22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경은 어려운 일이지만 예비비 등 전용이 가능한 재원을 사용해서라도 서민 부담을 줄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2021년 1분기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 액화천연가서(LNG)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위 20%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사용량이 늘어난 만큼 가격 인상이 있을 뿐, 단가는 동결된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난방비 부담으로 서민 민생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가 그대로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해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단가를 15만원 정도 지원하는데 최대 2배인 30만원 정도까지 증액해서 집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만전을 기해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급등한 난방비로 인해 겨울나기에는 역부족인데 정부는 예비비 등을 동원해 더 두터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전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통화해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요청했다”며 “정부에서 (지원 방안을)검토 중으로 정부 입장이 나오는대로 당정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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