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번 총선도 '수도권'이 승부처...승리' 이끌겠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3-01-09 14:40:25

출사표 "尹 대통령과는 ‘운명공동체...실패할 자유 없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저와 윤석열 대통령은 '운명공동체'"라며 "윤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윤 대통령의 연대보증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은 대선후보 단일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등의 이력을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 성공에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은 없다"며 "무엇보다도 윤 대통령과 저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실패할 자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보다 중도 스윙보터의 마음을 잘 안다. 누구보다 2030세대의 마음을 잘 안다"며 "오직 총선 승리를 이끌 경쟁력만으로 당 대표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자신하면서 '수도권 지도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도 수도권이 승부처다. 170석 압승을 위해선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민주당 횡포가 계속돼도 좋다면 다른 분 선택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정책 전문가 영입 △여의도연구원 개혁 △당원 교육 확대 등 국민의힘 3대 개혁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안 의원은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부채탕감' 저출산 발언과 관련해 "(인수위원장 때)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 때 모든 것을 발표하기 전에 대통령과 하나씩 조율을 했다. 그 과정 중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나 부위원장은) 그런 과정이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다.


나 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이라면서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자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당 대표 경쟁을 치열하게 하면 투표권이 없는 일반 국민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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