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답정기소’…법정서 진실 드러날 것”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03-22 14:41:57

김기현 “누구나 법앞에 평등...체포동의안 특권 악용해 부결”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자신을 기소하는 것에 대해 “저에 대한 기소는 전에도 수차례 말했던 것처럼 ‘답정기소’”라며 법정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기 직전 마이크를 다시 잡고 “이미 정해놓고 기소하기로 했던 검찰이 온갖 압수수색쇼, 체포영장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그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소는) 전혀 놀랄 일도 아니다”라며 “이미 정해진 일이었기 때문에 이미 예상했던 일이고 검찰의 이번 기소로 이제 검찰의 시간이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에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의 녹취가 이미 검찰 압수됐음에도, 녹취 내용에 당시 범죄행위들이 적나라하게 언급되고 있음에도 이를 수사하지 않고 묵인 방치했던 검찰”이라며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만나 검찰이 이날 이 대표를 기소하리란 전망에 “계속해서 사건을 붙잡고 있을 수 없지 않겠느냐”며 “법 위에 누구도 군림할 수 없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감스러운 것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국회의원 특권을 악용해 부결됐다는 점”이라며 “민주당은 말 따로, 행동 따로 모습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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