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여도 야도 분당은 없다”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01-03 14:44:27
“이재명 구속되면 대행 체제로 가지 분당은 안 돼”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도 야당도 분당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전당대회 룰, 조직위원장 인선 등을 놓고 파열음이 인 국민의힘 분당 가능성을 묻자 "거의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유승민 의원이 승복하고, 이준석 전 대표도 마찬가지로 국회의원 공천을 위해서 열심히 할까"라고 궁금해하자 김 전 위원장은 "국회의원으로 출마한다고 할 때 공천이 가능한지는 그때 가 봐야 알 것"이라면서도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처한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이재명 지지 세력과 비이재명 지지 세력 사이에 갈등은 있지만, 선거 앞두고 분당해서 실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은 안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진행자가 "그럼 검찰이 기소를 하고 재판이 진행돼도 확정적인 사실이 나오지 않으면 지금 체제가 유지된다는 말이냐"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구속 되면 대행 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고 (불구속 상태로 기소되면) 이재명 대표의 영향력이 위축되는 그런 상황이 올 것"이라며 “그 정도 선에서 그치지 분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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