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명소 순환 셔틀버스 운행 제동··· 구의회, 조례안 부결

이성헌 구청장 "구민 교통편의 향상 지원해야"

변은선

bes@siminilbo.co.kr | 2024-04-25 14:51:05

[시민일보 = 변은선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서대문구의회 제298회 임시회에 상정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문화시설 등 셔틀버스 운영 조례안’이 부결됨에 따라 ‘서대문명소 순환 셔틀버스’의 정식 운영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 시범운영 중인 ‘서대문명소 순환 셔틀버스’는 홍제폭포, 안산황톳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등 지역내 명소는 물론, 신촌역, 홍제역, 아현역 등 주요 지하철역을 순환하며 주민과 관광객 등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추가 노선 확대 및 증차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는 정식 운영을 위해 임시회에 조례안을 상정했으나 지난 23일 개최된 재정건설위원회 안건심사에서 찬성 2표 반대 4표로 최종 부결돼 셔틀버스 확대 운영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 조례안은 서대문구 주민의 건강 및 문화·예술 등 활동 증진과 관광객 유치, 고령자의 이동 편의 증진 등을 위해 셔틀버스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구에서 설립·운영·관리하는 문화시설 등의 이용자 및 관광객, 교통약자, 구청 프로그램 및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자, 공공도서관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지역내 명소인 안산 황톳길과 자연사박물관 등은 마을버스 노선이 연계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언덕에 있어 방문하고자 하는 많은 구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므로 이를 개선하고자 했다”며 “구의회도 이에 공감해 하루빨리 구민의 교통편의 향상에 힘을 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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