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주민설명회’ 개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04-24 18:13:32

▲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예정 조감도(최종 설계 시 변동 가능) (사진=구로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최근 구로구보건소 강당에서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구청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사업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구는 구로거리공원(구로동 50번지) 일부에 지하공영주차장을 조성하게 된 계기와 주차장 입지 선정의 적절성, 향후 추진계획,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주차장 조성에 반대 의견을 내는 일부 주민에게 주차장 신축의 필요성, 위치.규모의 적절성 등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구에 따르면, 구로거리공원 일대는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된 지역으로 다세대 주택, 음식점 등 소상공인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차 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이곳에서만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3,200여 건의 불법 주.정차 단속이 이뤄진 가운데, 2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는 세대와 1인 가구가 늘고 있어 앞으로 주차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난 2018년 ‘2030 서울생활권 계획의 주민참여단 워크숍’에서 주차장 조성과 관련한 내용이 공식 거론됐고 같은 해 구로5동 주민대책위원회 122명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면서부터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구는 구로거리공원 일부를 활용해 연면적 7,313㎡, 부지면적 3,620㎡ 규모로 총 202면(지하 1층 98면, 지하 2층 104면)의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주차장 건설부지의 공원은 시설물 등이 노후돼 재조성이 필요한 실정으로 가치가 있는 수목은 관내 공원, 녹지 등으로 이식하며, 주차장 공사 진행 중에도 공사부지 외 공원은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주차장 상부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현재 공원조성 트렌드에 맞게 재조성하여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 공간, 주변과 잘 어울리는 명소로 재탄생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구로거리공원 주변 이면도로의 불법주차 문제가 완화될 뿐만 아니라 국제음식문화거리의 주차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돼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구로거리공원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고 불법주차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다”며 “주차장을 조성하되 녹지공간을 더욱 확보하고 지역의 품격을 높여줄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