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첫 법정토론, 李 제일 잘했고 尹이 마지막”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2-22 14:53:23

“토론 끝나고 스튜디오 떠난 尹 표정 안 좋아 보여”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대선후보 첫 법정 TV 토론이 지난 21일 저녁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22일 “당연히 이재명 후보가 제일 잘했고 마지막은 윤석열 후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님은 경험이 여러 번 있으셔서 그런지 굉장히 차분하게 잘하셨고, 심상정 후보, 그리고 마지막은 윤석열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토론 직후 스튜디오를 떠난 것에 대해 “토론 중에는 별도 대기실에 있다가 토론이 끝나고 스튜디오로 들어갔는데 그때 제 옆으로 윤석열 후보가 지나갔는데 표정이 그렇게 좋진 않으시더라”라며 “무슨 일이 있었나 하는 느낌은 있었고 자세한 사항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후보의 토론 태도와 관련해 “경제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윤 후보의 경우 매끄럽지 못했고,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것도 여전히 써 놓은 걸 봐야만 질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또 다른 후보들을 지속적으로 무시한다거나 다른 후보의 질문에 대해 폄훼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토론회 당시 이 후보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 또 정영학 녹취록 등으로 윤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민의힘이라든지 일부 언론에서는 녹취록에 ‘그분’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분은 이재명 후보라는 식으로 엄청난 프레임 공격을 해왔는데 최근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그분이란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 현직 대법관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라며 “동시에 윤석열 후보와 김만배씨와의 관계를 충분히 의심할만한 내용들이 더 많이 공개가 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새로운 사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언론 보도량에 비하면 거의 보도가 안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적어도 새롭게 등장한 사실에 대해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동문서답식 태도를 보였다’는 국민의힘측 논평에 대해서는 “법정토론 전에 두 번의 토론이 있었고 어제 토론도 보면 윤석열 후보야말로 다른 후보들을 무시하는 태도, ‘말도 안 된다’, ‘답변할 가치도 없다’, ‘답변하는데 내가 시간을 쓸 의미를 모르겠다’는 식”이라며 “굉장히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인데 (국민의힘의)그런 식의 논평은 이해가 안 된다”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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