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투명 페트병 재활용 활성화
스파클(주)등과 협약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09-11 16:44:15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최근 강동구 리앤업사이클플라자에서 스파클(주)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투명 페트병(생수병)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5년 3월29일부터 시행 예정인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약칭: 자원재활용법)’에 따른 것으로, 이에 구는 법 시행에 앞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재생원료 생수 구매를 활성화하고, 구민들에게 이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와 함께 협약에 참여한 기관과 기업은 사용 후 버려지는 투명 페트병을 재생원료로 재활용해 다시 생수병으로 생산하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을 실천해 자원순환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보틀 투 보틀’은 투명 페트병을 세척해 재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잘게 분쇄해 재생원료로 가공한 뒤 이를 다시 생수병으로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환경부와 식약처는 투명 페트병 재생원료에 대한 2차 검증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환경부 기준에 맞춘 선별, 세척, 광학 선별 과정을 거친 재생원료는 식약처에서 인증한 공정을 통해 가공되며, 이를 통해 반복적인 리사이클이 가능해 ‘플라스틱의 순환’이 이뤄진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강동구는 행사 등으로 불가피하게 일회용 생수 구매가 필요한 경우, 재활용 페트(r-PET) 생수를 우선적으로 구매해 자원 선순환에 동참한다.
한편, 구는 탄소중립 실현과 순환경제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9월20일 강동구 리앤업사이클플라자(동남로 960, 고덕동)를 공식 개관했다.
재활용센터, 자원순환 홍보관, 아름인도서관 등을 갖춘 공간은 재활용 뿐만 아니라 버려진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제품 가치를 창출하는 장소로, 자원순환 문화확산과 새활용 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한 동남권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하며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역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폐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드는 ‘멜팅폴리 키링’, 폐현수막으로 만드는 ‘렛츠고 줄넘기 체험’ 등 자원순환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하반기에도 초등학생 대상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성인 대상의 업사이클 교육 프로그램인 ‘에코백 카드지갑 만들기’는 하루 만에 선착순 마감되며,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수희 구청장은 “투명 페트병은 이물질 함량이 낮아 고품질로 재활용이 가능한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분리배출 참여가 중요하다”라며, “강동구는 주민 여러분과 함께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통해 자원순환 경제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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