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로스, 알카라인 수전해 250kW 상용 표준 모델 WHE 2025서 선보여
테크로스, MW급 기술력 공식 검증 기반 확보... 2027년 글로벌 대규모 시장 공략 본격화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도 함께 참가해 국내 최다 수소 기지 구축 실적 및 순수 공급 장치 선보여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5-11-28 08:58:46
테크로스는 이번 전시에서 최대 2.5MW급 수전해 통합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테크로스가 자체 개발한 격막형 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모델로, 국내외 5개국 특허를 확보한 두께 8.5mm의 초슬림 모듈과 고효율 스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예측 기반 유지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플랫폼을 탑재해 운전 효율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테크로스는 지난해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태양광 연계 변동부하 대응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이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250kW급 알카라인 수전해 시스템의 스택 기준 효율 88.05%를 인증 받으며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특히, 테크로스의 첫 상용 표준 제품인 250kW급 모델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식 공개하고,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테크로스는 부산공장 부지에 MW급 수전해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대형 수전해 시스템의 장기 신뢰성 검증을 개시했다. 또한, '제주 수소 이노베이션 허브 실증사업'에 선정되며 MW급 수전해 기술력을 공인 검증할 수 있는 대외적 기반도 확보했다. 테크로스는 이 같은 내·외부 기술 실증 체계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MW급 상업용 수전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관계사인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도 함께 참가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통합 시너지를 강조한다.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국내 최초 10MW급 그린수소 생산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O&M(운영·관리) 분야 실증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플랜트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수소 사업 성과와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육상저장 시범 사업도 소개한다.
또한,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수소 생산의 핵심 요소인 고순도 순수(DI Water)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순수 공급 장치(DI Water Package)’를 새롭게 공개한다. 이 설비는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통해 부지 사용 면적을 최소화했으며, 세정 공정이 필요 없는 교체형 구조로 설계돼 운영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테크로스 관계자는 “당사의 수소 사업은 고효율 소재·부품·장비의 설계 내재화와 최적화를 기반으로, 국산화를 통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용량 수전해 시스템 양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 및 전방위 마케팅 활동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WHE 2025’는 2020년부터 진행돼 온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과 수소 국제 컨퍼런스를 올해부터 통합해 새롭게 선보이는 행사다. 테크로스는 ‘H2 MEET’에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참가하며, 수소 사업에 대한 꾸준한 의지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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